[경제상식] 동물과 관련된 경제 용어

경제 신문을 읽다 보면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동물에 관한 경제 용어가 심심치 않게 보여서, 알쏭달쏭 헷갈리기만 했다.

 

한번 정리해봐야겠다 싶어서 정리를 해봤더니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1. 백조에 관한 경제 용어들

 

블랙스완(black swan)

블랙스완이란 돌발상황, 예상할 수 없었던 위험 요인으로 인해 엄청난 경제 금융 위기가 발생했을 때를 말한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블랙스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화이트스완(white swan)

블랙스완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위기를 또다시 겪는 것으로 블랙스완만큼 여파가 크지 않다. 과거를 통해 충분히 예측 가능했지만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아 발생한 위기 상황이다.

그레이스완(grey swan)
그레이스완은 화이트스완처럼 예측 가능하지만 뚜렷한 대책과 영향을 측정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일 때 쓰인다. 예를 들면 국제 유가 급등, 테러 공포 등이 그레이스완에 속한다.

 

 

2. 코뿔소, 코끼리에 관한 경제 용어

 

회색코뿔소(gray rhino)
회색코뿔소는 지속적인 경고가 나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지만 사람들이 일부러 간과하는 파급력이 높은 위험 요인이다. 

검은 코끼리(black elephant)
블랙스완의 검정과 방 안의 코끼리를 합성해 만든 단어이다. 확률적으로 일어나기 희박한 위기가 실제로 닥쳤을 때 모른 척하며 해결하지 않는 문제를 말한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애써 무시하는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변화가 검은 코끼리에 해당한다.

하얀 코끼리(white elephant)
유지 비용이 그 가치보다 높은 애물단지를 지칭한다. 태국의 왕이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에게 하얀 코끼리를 선물했다는 데서 유래한다. 투자 후 운영 유지 관리비가 너무 많이 소요되어 결과적으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업이 하얀 코끼리에 해당한다.

방안의 코끼리(Elephant in the room)
모두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적했을 때 초래되는 결과가 두려워 누구도 먼저 말하지 않는 커다란 문제를 말한다.

 

 

3. 새에 관련된 경제 용어

타조정책(Ostrich Policy)
당면한 불리한 현실, 위기의 본질을 직시하지 못하고 스스로 위로하려는 도피주의 정책이다.

퍼스트펭귄(First Penguin)
퍼스트펭귄이란 펭귄 무리 중 한 마리가 바다에 뛰어들면 무리가 뒤따라서 바다로 들어간다는 데서 유래된 단어로 선구자라는 뜻이다.

 

펭귄효과(Penguin effect)
펭귄효과란 다른 사람들이 상품을 사면 동조효과로 따라 구매하는 행태를 말한다. 소비자가 어떤 제품에 확신을 갖지 못할 때 다른 사람들의 구매를 보고 동조되어 제품을 구매하는 심리효과를 말한다. 밴드웨건 효과와 비슷한 의미를 갖는다.

 

백로효과(snob effect)
백로효과란 속물효과라고도 하며, 남들과 다르게 보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린 상품이 아니라 차별화된 다른 상품을 구매하려고 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정판 상품의 구매, 희귀 예술품 구매 등이 여기 속한다.

 

비둘기적(dovish)
비둘기파(dovish)적이란 저금리가 경제 성장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보수세력 온건파적 성향을 의미한다. 미국 연준에서 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낮춘다는 발표를 하면 개인과 기업에 자금이 풀리고, 이자가 저렴하기에 투자금이 시장에 투입되어 경기 부양으로 이어진다는 전망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 해석이다.

매파적(hawkish)
매파(hawkish)적이란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의 인상을 주장하는 진보세력 강경파적 성향을 의미한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거나 경기가 좋을 때 기준 금리를 올리는 긴축정책으로 시장의 자금을 거둬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4. 기타 동물에 관한 경제 용어

 

왝더독(Wag The Dog)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말로, 주객전도를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서 꼬리인 선물시장이 몸통인 현물시장을 좌우할 때 사용된다.

베어마켓(bear market)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거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약세장을 의미한다. bear에는 곰이라는 뜻과 함께 참다, 견디다는 뜻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