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전업자녀 뜻에 대해 알아보자, 캥거루족과의 차이점은?

전업이란 한 가지 일이나 직업에 전념하여 일한다는 의미이다. 전업주부는 집안일, 주부라는 직업에 전념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전업주부와는 다른 전업자녀라는 말이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다. 전업자녀란 무엇일까? 전업자녀의 유래와 뜻은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자.

 

 

 

 

전업자녀란 무엇일까

 

1. 전업자녀의 뜻은?

전업자녀란 자녀가 집안일을 전담하고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전업자녀는 중국에서 2023년 상반기에 등장한 단어로, 중국의 최악의 실업난 시기에 나타났다. 영어로는 full time chidren, 중국어로 취안즈얼뉘(全職兒女)라고 한다. 2023년 중국당국은 '대학 졸업자 농촌 보내기' 캠페인을 벌일 만큼 사상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취업을 하기 어려운 중국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부모님에게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 전업자녀가 하는 일은? 업무는 무엇일까?

직장을 출근하는 부모님을 위해 집안일을 전담하고, 부모님과 함께 화목한 식사시간을 가지며, 가족 여행 계획을 짜는 등의 집안의 대소사를 관리하는 말그대로 우리가 생각하는 '전업주부'의 일과를 한다. 어떤 전업자녀는 부모님과 계약서를 작성하여 월급을 받는 경우도 있다.

 

3. 전업자녀 VS 캥거루족

과거 한국에서도 성인이 되었지만 부모님의 품에서 부모님의 경제력에 의존하여 함께 사는 '캥거루족'이라는 용어가 존재했다. 캥거루족과 전업자녀의 차이점은 집안일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다. 캥거루족은 그저 부모님의 경제력을 다른 책임 없이 기생하여 살았다면, 전업자녀는 부모님에게 월급(용돈)을 받는 대신 집안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또한, 캥거루족은 미래에 대한 준비 없이 부모님에게 얹혀살았다면, 전업자녀는 현재는 직업이 없지만 전업자녀와 함께 취업을 병행하는 형태가 많다.

 

4. 전업자녀의 의의와 생각해볼 점

중국에서 발생된 용어지만 현재 한국의 청년 실업률 또한 사회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 일이 아니다. 현재 황금세대였던 부모님에게 얹혀살며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많기 때문이다. 어떤 기사에서는 '전업자녀'라는 용어 자체가 중국 당국이 청년 실업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현재 상태를 긍정적 여론으로 바꾸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전업주부와 다르게 계약서를 작성하기도 하고, 월급을 받는다는 점에서 집안일에 대한 시각 변화를 알 수 있다. 예전에는 전업주부가 수행하는 집안일이 당연시 여겨지고 무급으로 생각하는 풍조가 강했다면, 이제는 월급을 주는 엄연한 직업으로 보는 시각이 생겼다는 것이 사회적인 시선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