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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 리뷰

[전시] 나를 닮은 사람-권오상/최하늘 일민미술관

by 박하세 2022. 9. 5.

 

광화문 근처에 일이 있어서 들렀는데 광화문 우체국 건물 일민미술관에서 전시를 했다.

최하늘 작가 이름이 익숙해서 관심이 갔다.

 

 

 

 

 

 

일민 미술관에는 몇년 전에 한 번 와서 전시를 봤던 기억이 있다.

그때 1층의 카페에서 커피를 먹었던 것이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1층 카페의 이름은 카페 이마. 라떼가 맛있었다.

 

 

 

권오민/최하늘/오민 전시회 정보

 

 

일민미술관

운영시간: 화-일 11:00~19:00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02-2020-2050

 

 

 

 

 

1층에는 권오상, 최하늘 작가의 <나를 닮은 사람> 전시가

2, 3층에는 오민 작가의 <노래해야 한다면 나는 당신의 혁명에 참여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전시가 전시되어 있다.

 

 

 

 

 

 

조각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 보는 전시라고 하는데, 사진 조각들이 이어 붙여져 있음을 볼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표피를 이어 출력하는 조각적 기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진열이 무슨 작은 가게처럼 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전시 설명이다.

미술과 예술은 나에게 어려운 주제지만 현실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두 작가의 세계를 재구현한 작품들도 흥미로웠다.

 

 

 

 

 

 

최하늘 작가의 작품.

전시 포스터에서 최하늘 작가의 이름이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배우 유아인의 친한 지인이었다.

유아인 인스타에서 종종 보던 얼굴이 조각에 재현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피카소 작품을 3d로 보면 이런 느낌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 존재하는 것을 조각조각 분해시켜 다시 각 부분을 재조립하는 것이라는 맥락에서 비슷하다고 느꼈다.

 

 

 

 

 

2층, 3층은 오민 작가의 전시였다.

암막 커튼을 지나 전시장으로 들어가면 공사장처럼 텅 빈 공간에 영상이 틀어져 있다.

브로셔를 읽어보니 시간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 하는 전시였다. 작가는 '시간 기반 설치'를 풀어냈는데 이것은 시간성을 이용하여 자신의 재료를 재구성한 결과라고 한다. 시간 기반 설치는 등장하는 사람의 목소리, 환경의 소음, 찍는 사람의 움직임, 카메라의 무빙, 편집 방식 과 같은 작품 내부 요소와 스크린 외부의 맥락을 같이 다룬다.

전시 설명에서 작가가 음악의 구조를 빌렸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잘 모르겠다. 조금 어려웠다.

 

3층에는 텍스트 전시가 있었다.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다.

오민 작가는 '포스트-텍스처'에 대하여 설명 하는데, 포스트-텍스처란 음악사에서 관습적인 선율 조직 '텍스처'의 이후의 무언가를 말한다. 텍스처가 직선의 시간이라면, 포스트-텍스처는 동시에 배열되고 확장되고 지속되는 과정이자 결과라고 할 수 있따. 텍스처는 형식과 내용에 따라 선율을 이루지만 포스트-텍스처는 관습적 의미가 생성되지 않는 비노래의 차원이다.

 

 

조각이 더 이상 조각이 아니고, 노래가 더 이상 노래가 아닌 새로운 무언가로 감각되는 것. 이것이 일민 미술관에서의 전시가 말하고자 하는 바라고 읽혔다.

 

현대 작가들은 이런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고 표현하는구나 라고 느낄 수 있어서 즐거운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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