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혈육의 생일이었다.
동생은 20대 중후반 남자인데 최근 회사에 입사하여 아주 팍팍한 삶을 보내고 있다.
사실 선물 주고 받는 사이는 아니었으나 올해 생일에 선물을 받아서 나도 주기로 했다.
이리저리 조언을 구하던 차에 회사에서 트렌드에 민감한 동료분께서
요즘 괜찮은 브랜드가 있다고 해서 추천받았다.
동료분 말로는 최근 저렴하고 트렌디한 향수 브랜드가 세개가 있는데
템버린즈, 논픽션, 그랑핸드라고 알려주셨다.
템버린즈는 선물 받아서 알고 있었고 논픽션은 로고가 예뻐서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그랑핸드는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라서 속으로 '오오 역시 대세에 민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감탄했다.
퇴근하고 회사에서 제일 가까운 지점을 찾아봤더니 그랑핸드 서촌점이었다.
그랑핸드 서촌점 정보
그랑핸드 서촌점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4길 14-2
영업시간: 매일 11:30~20:30 (휴무 없음)
전화번호: 02-333-6525
가격: 멀티퍼퓸 35,000원 오드퍼퓸 110,000원
그랑핸드 서촌점은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가는 길에 쏘리에스프레소라고 내가 좋아하는 에스프레소 바가 있었는데 저녁이라서 아쉽게 패스했다.
매장 근처에 디뮤지엄도 있었는데, 전시를 하나하고 지나갔더니
21년에 성수동으로 이전했단다..하하 지금까지 몰랐다는 게 더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내가 문화생활과 너무 멀리 있었다는 생각이 물씬 들면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매장 근처에 다가가자 향수 냄새가 물씬 났다.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건물도 예쁘게 생겼었다.
동료분께서 20대 중반 남자들이 선호하는 향까지 추천해줘서 별 다른 문제 없이 시향하고, 향을 골랐다.
추천 받은 20대 중반 사회초년생 남자 선물로 적당한 향은
-루시엔 카
-규장
이었다.
남동생이 스킨향 자주 쓴다고 하니까 그럼 이런 걸 좋아할 거라고 추천해주었다.ㅋㅋㅋ
사실 혈육의 생일에 그렇게 큰 심력을 소모하고 싶지 않아서 너무 고마웠다.
내가 그 나잇대 남자 사람의 취향을 알기에는 너무 멀리 왔기 때문에.. 알아보는 게 일이다.
덕분에 둘 중 하나로 고를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선택한 향은 루시엔 카.
동생이랑 어울릴까 생각해봤지만 잘 모르겠고 그냥 내 코에 좋은 걸 골랐다.
뭐...맘에 안들어도 내가 사줬으니까 써야지 어쩌겠어.
어짜피 환불도 안되는 것이, 이름 각인을 했기 때문에 빼도 박도 못하게 남자 혈육이 써야 한다.
루시엔 카
공홈에 나온 향기 설명은 무성한 소나무 근처 안개가 낀 산 중턱의 향기?
레몬, 샌달우드, 바닐라 등등.
남자 혈육의 후기로는 머스크 향이 나는 것 같고, 여름 가을에 가볍게 뿌리기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나름 맘에 드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내가 적은 남자 혈육의 이름 철자가 달라서 생일 선물..망..ㅋㅋㅋ괜찮아 의미만 통하면 되었다.
그랑핸드 쇼핑백. 깔끔하다.
쇼핑백 안의 내용물. 종이백 안에 멀티퍼퓸이 들어있다.
패키지가 깔끔하고 귀엽다.
손으로 가린 부분은 혈육의 이름. 철자를 틀렸지만 그래도 정보 보호차 가렸다.
총평
깔끔한 패키지에 브랜드 이미지도 괜찮고 20대 남자 선물로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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