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역에는 맛집이 참 많다.
밥을 먹으려고 검색해보면 한식보다는 양식 레스토랑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았다.
맛있는 한식을 먹기 위해 검색해 본 결과, 솥밥 맛집 솔솥에 가게 되었다.
예전에 연남동에서 먹은 솔솥 고기 덮밥이 엄청 맛있었다는 기억이 있어서 기분 좋게 성수점으로 향했다.
비가 많이 오는 연휴 12시에 도착했더니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입장하는데 동행이 좀 늦어서 양해를 구했는데, 직원분들 응대도 너무 친절하고 전문적인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솥밥은 조선시대에도 있었던 음식이라고 한다. 솥밥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궁에서 속리산으로 불공을 드리러 갔을 때 먹는 음식이라는 설과, 궁에 온 손님을 대접하는 음식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불공을 드릴 때, 손님을 대접할 때 먹는 음식이라는 점이 좋았다. 간단한 격식을 차릴 수 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솥밥은 솥에 육수로 밥물을 내고, 위에 갖은 재료를 올려 밥을 짓는 한 그릇 음식이다. 솥밥이기 때문에 남은 누룽지는 누룽지로 먹을 수 있어 한 그릇 음식이지만 두 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욱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이다.
성수동 솔솥 정보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5가길 24 솔솥 성수점
전화번호: 0507-1339-2007
영업시간: 주 7일 영업 11:30~21:00 (15시부터 17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주차 가능
성수역 3, 4번 출구 이용
성수 솔솥 메뉴판
스테이크 솥밥:16,000원 (고기 추가 8,500원)
도미 관자 솥밥: 16,000원 (도미 추가 8,000원, 관자 추가 4,500원)
전복 솥밥: 16,000원(전복 추가 8,500원)
꼬막 솥밥: 14,000원(꼬막 추가 7,500원)
민물 장어 솥밥: 25,000원
사이드 새우튀김 3개: 7,500원
나는 연남점에서도 스테이크 솥밥을 먹었는데 그때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스테이크 솥밥을 선택했다. 민물 장어 솥밥도 궁금하긴 했는데 가격 대비 만족감이 스테이크 덮밥과 비슷할 것 같아서 그냥 스테이크 덮밥을 선택했다. 처음 선택할 때 고기 추가를 할까 무척 고민했는데, 그냥 보통 솥밥으로 시켰다.
근데 양이 꽤 많아서 고기 추가를 했으면 다 못 먹었을 것 같았다.
고기 추가는 밥 양이 많은 사람만 추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동행인 중 한명만 도미 관자 솥밥을 시키고 나머지는 다 스테이크 솥밥으로 통일했다.
사이드로 연어 사시미도 먹고 싶었는데 연어 공급 사정으로 먹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같은 이유로 연어 솥밥도 품절 상태였다. 다음에 상황이 괜찮아지면 연어 솥밥도 궁금하니 먹어봐야겠다.
처음 음식이 나오면 이렇게 솥 위에 뚜껑이 올려져 있다.
뚜껑을 열고 빈 접시에 밥과 위에 재료를 올려 비빈다.
솥에 남은 나머지 누룽지와 추가 누룽지를 넣고 육수를 넣으면 누룽지를 만들 수 있다.
밥을 다 먹을 때쯤, 누룽지가 맛있게 불려져 있어서 깔끔한 상태로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스테이크 솥밥은 밥 위에 스테이크, 쪽파, 계란 노른자가 올려져 있었다. 야무지게 다 비벼서 고기 위에 와사비를 올려 먹었다. 와사비가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자꾸자꾸 들어가는 맛이었다. 고기는 부드럽고 간이 잘 맞았다.
같이 나왔던 샐러드, 김치, 젓갈도 밥의 감칠맛을 돋우어줬다.
새우튀김도 시켰는데 그건 사진을 못 찍었다. 그런데 새우가 엄청 실하고 탱글 했다. 그리고 튀김옷도 맛있었다. 비 오는 날에 가서 튀김이 더 맛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확실히 일인 식기에 나오는 음식은 잘 대접받았다는 느낌을 준다. 물론 여럿이서 나눠먹는 식사도 즐겁지만 오롯 국부터 주메뉴까지 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솔솥 연남점보다 성수점이 더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았다.
입구에 큰 어항이 있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 열대어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체적인 느낌은 홍콩, 대만 느낌이 나서 밥을 먹으며 여행을 간 기분도 느낄 수 있었다.
성수 솔솥 평가
-연남점보다 넓고 인테리어가 예뻐서 좋았다.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분위기
-친절한 직원분들
다음에 재방문 의사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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