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보기 전,
이미 보고 왔던 사람들 중 다수가 영화를 보고 초밥을 먹고 싶었다고 말해주었다.
영화를 보고 나 또한 초밥이 먹고 싶어졌다.
탕웨이가 초밥을 먹는 모습과 그 이후 씬이 아주 인상적이고 재미있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언급이 많았는지 단번에 이해가 됐다.
실제로 영화에 나온 초밥은 부산 해운대에 있는 '스시난'이라는 곳이라고 한다.
나중에 부산에 방문하면 꼭 가서 먹어보고 싶다.
헤결을 보고 계속 초밥이 먹고 싶었는데 그렇다고 부산까지 한걸음에 달려가긴 현생의 벽이 있었다.
와중에 마침 혈육의 생일이 되어서 내가 알고 있는 초밥 중 가장 영화에 나온 초밥과 비슷한 비주얼의 초밥을 먹게 되었다.
공덕역 초밥 맛집 이요이요 스시
주소: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67
전화번호:02-306-0372
가격:
포장 35,000원
런치 초밥 45,000원
저녁 사시미&스시코스 70,000원
이요이요 스시는 예전에 가족끼리 저녁에 맡김차림으로 함께 먹으러 간 적이 있었다.
그 때 사람들이 초밥 포장도 많이 하는 걸 보고 다음에는 포장해서 초밥 먹어보자고 다짐했다.
당시에 본점만 있었던 것 같았는 데 이제는 장사가 잘 되는 지 4호점까지 생겼다고 한다.
검색하다 알게 된 건데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모양.
나만 아는 곳인 줄 알았는 데 세상 사람들 다 알고 있었다.
가서 먹고 싶었지만 매장에서 초밥은 점심에만 판매가 되어 먹을 수가 없었다.
포장하기에는 거리가 좀 있어서 거기까지 가기 좀 귀찮앗다...
그러던 중 마.침.내. 9월 가족 구성원의 생일이 되어 포장으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밖에 나가긴 좀 번잡스럽고 또 다른 음식들은 포장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오고 생일 기분도 나지 않는 것 같아서 패스.
가격대가 저렴하진 않지만 밖에 나가서 고기 구워먹어도 뭐하고 뭐하면 이정도 나오는 것 같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이정도에는 눈 꿈쩍 안하는 나 자신이 너무 이상하다.
검정 박스 속지가 빨강색이라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만족스러운 비주얼이다.
이요이요스시 포장 초밥 구성은 계란(카스테라)까지 총 14피스이다.
일반적으로 먹는 초밥보다 위에 올라간 고명(?)들이 다채롭다.
날새우를 못먹고 전복, 오징어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어서 남자 가족 구성원에게 패스했다.
초밥은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밥에 간이 좀 세서 간장을 찍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간이 좀만 약해도 좋았을 것 같다.
지난 번에 맡김차림을 먹었을 때도 간이 좀 세다고 느꼈는데 초밥도 마찬가지였다.
반주를 유도하는 맛일까..싶었다.
오징어, 전복, 새우를 제외한 초밥들은 무슨 생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맛있고 준수한 맛이었다.
서래씨가 먹던 초밥의 맛이 이정도였다면 나도 형사가 나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이요이요 스시 총평
장점: 패키지가 고급스럽다. 여러가지 다양한 초밥을 맛볼 수 있다.
단점: 간이 약간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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