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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식당] 서대문 광화문 정동 직장인 점심 맛집 풍년 닭도리탕 메뉴판

by 박하세 2022. 9. 7.

 

회사 근처에 시청 맛집 풍년 닭도리탕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신나게 달려갔다.

주변에 닭도리탕을 하는 집은 있는데 닭도리탕 전문점은 없었기에 이 소식이 아주 기뻤다.

그게 지난 주였는데, 11시 45분쯤 갔더니 대기팀이 5팀이 넘어서 가볍게 포기했다.

그날 아쉽게 비도 추적추적 왔어서 대기를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점심에 맛있는 것을 먹겠다는 직장인의 집념을 너무 무시했던 것이었다. 

 

심기일전하고 그 다음 방문에는 11시 20분에 갔더니 제일 먼저 입장할 수 있었다.

 

 

 

 

 

 

 

풍년 닭도리탕 정동직영점 정보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5 경향신문사 별관 1층

영업시간: 11:00~22:00 (14:30~16:30 브레이크 타임)

전화번호: 02-733-5970

가격: 소-30,000원 중-35,000원 대-39,000원

 

 

 

 

 

풍년 닭도리탕의 메뉴판이다.

우리 일행은 4명이었는데 중자를 시킬까 고민하다가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서 대자를 주문했다.

나중에 볶음밥 2인분도 추가했다.

그렇게 먹으니까 양이 적당했다. 4인은 대자가 적절한 것 같다.

 

 

 

닭도리탕이 나오면 찐 감자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요리는 이미 주방에서 다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끓기 전에 먹을 수 있다.

그렇지만 끓이면 닭과 재료에 소스가 배어 나와 더 맛있어진다.

대자 기준 찐감자가 4개 나오는데 설탕을 조금 넣고 삶은 건지 달달한 맛이 난다. 닭도리탕 국물이랑 같이 먹으면 무척 맛있다.

닭고기는 살이 야들야들하게 뼈와 잘 분리된다. 소스는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오히려 달달한 편이다.

매콤한 닭도리탕이 아니라 이런 닭도리탕은 처음 먹어봤기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파와 다른 재료도 신선했다.

 

닭도리탕 대자에 라면을 추가 주문했는데 라면은 닭도리탕을 조금 먹다가 넣으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그리고 나중에 먹고 있었더니 종업원분께서 직접 넣어주셨다.

직원분들이 다들 친절했다.

 

메뉴판에 공기밥이 없었지만 달라고 하면 주는 것 같았다. 맨 처음엔 메뉴판에 공깃밥이 없어서 의아했는데 공깃밥용 밥솥이 있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역시 한국인은 공깃밥이 없으면 서운하다.

우리는 공기밥 대신 볶음밥을 먹으려고 주문하지 않았다.

 

벽에는 수요미식회 방영 장면이 캡처되어 몇 개 걸려있었다. 

이 집은 신동엽의 단골집이고, 사리는 쫄면 사리를 넣는 것이 좋다는 정보를 획득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후였다.

다음에 가게 되면 쫄면사리도 먹어보리라 다짐했다.

 

 

 

 

닭도리탕을 얼추 먹고 볶음밥을 달라고 하면 먹던 철판에 주방에서 이렇게 만들어준다.

볶음밥 2인분 양이 꽤 된다. 누룽지를 만들어 먹으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서 다 눌어붙었다.

힘이 너무 들 것 같아 누룽지는 포기했다. 

누룽지를 포기한 볶음밥은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죽 같은 질감이 신기했다.

속을 따뜻하게 채워주어서 마무리로 적당했다.

 

 

 

풍년 닭도리탕은 그냥 닭도리탕보다는 덜 자극적인 맛이라서 점심에 먹기 적당했다.

주변 직장인들이 많이 찾아올 것 같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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